일정 세쨋 날.. 12-05-28...
장가계에서 놓칠 수 없는 코스 중 또 하나가 황룡동굴이다.
‘중화 최대의 아름다운 저택’으로 불리는 황룡동은 길이 11㎞에 다양한 석순과 종유석이 장관이다.
동굴 내부에 흐르는 강물 위를 보트를 타고 들어가야 내부를 훤히 볼 수 있다.
세계 1위 종유동굴로 손꼽히는 동굴 속으로 들어가면 울긋불긋한 조명까지 더해져 환상의 극치를 이룬다.
이미 탐색된 면적만 10만 ㎡다.
‘동굴 속의 동굴, 동굴 속의 산, 산 속의 동굴, 동굴 속의 강’ 등 4개 부분으로 나뉜다.
1984년 10월 1일 공식 개장한 이후 10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단다.
황룡동은 산 전체가 굴로 돼 있단다.
보봉호수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찾은 곳이 바로 이 황룡동굴이다.
황룡동에 이르니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원래 이 일정은 비내릴 때 찾기로 미뤄둔 곳이다.
어차피 동굴 관광이야 비와 상관없으니까.
황룡동 주차장에 내려서 개천가에 있는 상가를 지나 다리를 건너면 커다란 체육관(?)같은 건물이 맞이한다.
그 곳을 지나쳐 논밭과 수차(水車)를 지나면 입구가 나온다.
황룡동에서 나오는 물을 이용해 움직이는 수차.↓
참으로 신기하고 또 신기했다.
↑수차↓
←좌측으로 가면 출구, 미궁.. ↑직진은 배타는 곳. 배터...
사슴뿔 같다^^ 동굴안을 본격적으로 관람하기 위해선 이 배(↑)를 타야 한다^^
천구전이라... 물결모양으로 새겨진 바위바닦이 신기하다
천정과 맞닿을 듯한 석주↑
화과산이라는 데... 손오공의 화과산인가? 일부러 뒤집어 논 사진이다.
↓설치된 조명과 더불어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말이 중국이지 가이드를 위시해서 주위의 거의 모든 관광객들이 한국관광객이요, 호객하는 현지상인들마저 서툰 한국말로 말을 하니 순간순간 외국을 여행한다는 생각을 잊어먹는다.^^
'천원' '천원' 2천원·'만원''만원''만원'은 3만원 … 횟수만큼 추가되는 돈
장가계는 시(市) 재정의 80%를 관광수입으로 충당한다. 그 중 70~80%를 한국인이 지불한다. 어디서나 한국 돈이 통용될 정도다. 따라서 굳이 환전을 해서 갈 필요가 없다. 상인들이 각종 상품을 팔면서 ‘천원’, 또는 ‘만원’, ‘아저씨’, ‘아줌마’ 등을 외치며 호객한다. 그러나 ‘천원! 천원!’ 두번 외치면 2000원을 의미한다. ‘만원! 만원! 만원!’이라고 세번 외치면 3만 원이란 뜻이다. 부르는 횟수만큼 돈이 추가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황룡굴의 관람을 마치고 마지막 여정인 장사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들렸다.
시내로 들어가 재래시장통 한 켠에 옛 청사가 자리하고 있다.
'아~ 일제는 눈을 피해 이리 허름한 시장통에 은거지를 마련했었겠구나' 싶으니 가슴이 뭉클하고
마음 한켠이 싸늘하다.
김구 선생, 윤홍길 의사 등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독립지사들의 흔적과 유물을 보며
이 청사가 영원히 남아 혹시 여행차라도 오는 우리들에게 언제까지나 보여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무겁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마지막으로 4/5일의 장가계 여행을 행복한 기분으로 마쳤다.
그러나 마지막 청사에서의 여운은 길게 갈 것 같다.
130925..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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