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N?

장가계 보봉호수, 황룡동...

-gajago- 2013. 4. 3. 23:50

장가계 보봉호수, 황룡동굴...


 

일정 세쨋 날.. 12-05-28...

 

아열대기후라 1년중 약 300일은 비가 온다는 이 곳 장가계...

하지만 가이드 표현대로 '복받은 팀'이었는지 여짓껏 맑은 날씨속에 일정을 소화했었다.

그러나 오늘은 낮에 비 예보가 있다. 그래서 원래 예정은 황금동굴을 먼저 가려 했는데 일정을 바꿨다.

어차피 동굴속이야 우천과 관계없이 관광이 가능 한 것 아닌가.

그러나 안개가 시야를 가려 제대로 화면이 나올지 원...

 

어쨋거나... 숙소에서 식사를 마치고 "보봉호수"로 향했다.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입구에 도착하니 정문이 호랑이 아가리같이 입을 쩍~ 벌리고 있다.

보봉호 풍경구라...

 

 

정문 안쪽은 주차장이 있고 주위는 다른 곳과는 달리 여늬 관광지처럼 기념품 가게가 즐비하다.

입구부터 높은 절벽과 석봉들이 양쪽으로 도열해 깊은 협곡을 만들고 안으로..안으로...관광객들을 유인한다.

 

 

 

처음으로 맞닥뜨린 그림 '출·퇴근 폭포'다.

 

직원이 아침에 출근해서 수문을 열어 물을 내리고, 퇴근할 때 수문을 닫으면 없어지는 폭포.. 출·퇴근폭포...

저 암벽 뒤가 인공으로 조성된 '보봉호'로 폭포물은 바로 보봉호숫물이다.

어쩌면 호수 안쪽의 경관에 비해 약간 밋밋했음직 할 바깥쪽을 또 하나의 명물로 만들어 놨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계곡 안쪽으로 들어가며 만나는 풍경들...

 

↑보봉사↓

 

 

계곡으로 난 길을 유유자적, 구경하며 얼마를 오르고 돌고 돌아서 고갯마루를 넘어가니...

박무에 뒤덮힌 보봉호의 신비스런 자태가 나타난다.

 

보봉호...

삭계욕 자연보호구 안에 있는 보봉호의 길이는 2.5km, 평균수심은 72m, 최고수심은 119m...

보봉호는 애초 댐을 쌓아 만든 그냥 인공호수였으나 주변 경치에 반한 말레이시아인이 엄청난 돈을 투자해

관광지로 개발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산정호수가 있듯이 보봉호 역시 산 봉우리 사이에 물이 차 호수가 된 산정호수인 셈이다.

 

 

'출·퇴근폭포' 안쪽... 수문

 

내가 탄 배에의 물결에 섬 그림자가 출렁인다.

그러나 엷은 박무에 카메라는 제 기능을 상실한다.

 

 

줄서고 기다려 유람선을 탔다.

유람선에 오르니 보봉호를 소개해주는 안내원의 입담이 걸판지다.

 

배를 타고 호수를 가로지르면 전통복장을 한 토가족 처녀와 청년이 작은 배에서 나와 노래를 부른다.

호남성 소수민족인 토가족이 짝을 찾을 때 부르는 사랑의 노래라고 한다.

 

"저 앞에 있는 배에는 토가족 처녀가 사는데 큰 박수와 함성을 지르면 토가족 처녀가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박수소리가 작고 소리를 지르지 않으면 토가족 할머니가 나와 노래를 부른다" 라며 함성을 유도한다.

 

 

↑할랑교말랑교: 양쪽의 두 바위를 이어놓은 저 다리에서 두 남녀가 만나면 사랑이 이뤄진단다.

                      은하수에 까치가 다리를 놓은 '오작교'라고나 할까?

 

 

호수속에 섬이 있고 그 섬에 소나무 한 그루가 멋진 그림을 선사한다.

 

선녀바위, 두꺼비바위, 공작새바위 등 기묘한 바위들이 어두운 밤에도 빛을 내(야명주:夜明珠) 야간에도

아름답게 보봉호를 빛나게 한다하니 그 얼마나 아름다울까 감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보배라는 뜻으로 보봉호(寶峰湖)라 하나보다.

 

 

저 반대쪽에서는 토가족 청년이 나와 노래를 부른다며 여자들의 함성을 유도한다.

.

.

.

이렇게 왕복 30여분간 유람선에 몸을 싣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하다.

 

 

 

바위위에 위태롭게 서있는 산월정↑... 이곳으로 오르내린다. 다 내려와서 짤깍~

 

보봉호수에는 '아기고기'라는 양서류가 있다한다.

이 고기의 크기는 약 60cm(최대 2m)정도인데 울음소리가 아기울음소리 같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안내원이 묻는다.

"아기고기 한 마리 먹으면 10년 더 살고, 두 마리를 먹으면 20년을 더 산다고 합니다.

그러면, 세 마리를 먹으면 몇 년을 더 살겠습니까?"

 

누군가, '30년'이라 하자, 안내원 웃으며 말한다.

 

"감옥갑니다"

 

아기고기는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도룡뇽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국가지정 보호수종이라 엄격하게

보호하고 있는데 호수 아래에 가면 볼 수 있단다. 그러나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세히 봐야 한단다.

이 가자고도 봤는데 사진은 남기지 않았다.

 

 

나올 때 또 만난 '출·퇴근 폭포' 하단 사진찍는 명소다.

 

 

 

↑출·퇴근 폭포↓에서...

 

            

 


 

이렇게 보봉호의 관람을 마치고 황룡동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130403..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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