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N?

남원여행5.[광한루..원...]

-gajago- 2019. 1. 23. 13:04

 

드디어 광한루이다. 아~ 광한루원이지?

예전엔 그냥 광한루라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광한루원이라 한다.

헌데, 그게 맞기는 하겠다. 광한루는 누각만이요, 광한루원은 정원 전체를 이르는 말이기에..

 

77년 7월 2일에 잠시 다녀 갔으니, 벌써 40여년이 지났다.

연못속의 잉어들은 아직도 잘 살고 있을까? ㅎㅎ

-이 글을 올리다보니 2002년 1월 28일에 쓴 글이 생각나 덧붙인다.^^  전생 -

 

어쨋든 강산이 네 번 바뀐 세월이 흘렀으니 천천이.. 구석구석...

살펴보자.

 

정문, 청허부..

 

정문의 이름이 청허부라...

무슨 관청같기도 하다. 포청천에 나오는 개봉부처럼..

 

아~ 하늘의 옥황상제가 살던 궁전이 청허부라는군. 광한청허부...

 

완월정

 

방장정, 봉래섬, 영주각

 

오작교를 건너서...

우리 아가씨들, 견우는 어디 있을까?

부부가 이 오작교를 걸으면 금슬이 좋다지?

 

 

우리나라 4대 누각(평양 부벽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 남원 광한루)이라는 광한루...

그중 으뜸이라지? 허기사 옥제의 천계와 은하, 월궁까지 포함돼 있으니..

 

이도령이 저 멀리에서 그네타는 춘향이를 발견했던 곳이 이 누각 아니던가.

 

"방자야! 저~기 그네타는 처자가 누구더나?"

"네이~ 퇴기 월매의 딸 춘향이옵니다."

 

 

물로 막 들어가려는 듯한 자라 한마리↓↑

1579년 정철(송강 정철?)이 이 돌자라을 만들어 배치한 후 재해가 없어졌다는 내용같다.

 

 

광한루 내부는 올라갈수 없다. 보물(제 281호)이라...

 

 

광한루가 옥제가 계신 옥경의 광한전을 의미해서 인지 단청이 화려함의 극치이다.

나라도 계관(桂觀)의 절경을 느끼고싶다.

 

누각 뒤편엔 호남제일루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물에 비친 영주각과 수목의 그림자가 썩 잘 어울린다.

영주각과 수목이 못속에 빠졌다. 하늘의 해까지...ㅎㅎ...

 

지금, 내 뒤쪽에서 물이 들어온다. 물 채우는 시간인 모양이다.

헌데, 잉어는 보이지 않는다.

 

 

어디를 둘러봐도 그림이 된다.

 

 

물이 얼지만 않았어도 물에 비친 그림자가 환상적일텐데...

 

봉래섬쪽에서 보이는 광한루

 

방장정쪽에서 본 오작교..

방장정

 

영주각

 

봉래섬 대숲

 

다시, 완월정: 해마다 이곳에서 춘향제가 열린단다. 멋지다.

물이 얼지 않았다면 이 완월정이 최고의 그림이 됐을텐데...

관람내내 아쉬웠다. 물이 얼어 2% 부족한 그림이 나와..

 

춘향관

춘향이 탔을 그네는 아니겠지?

 

월매집: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터..

그 내밀한 공간을 들여다 볼까?

그 옛날에 저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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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동전을 던진다. 사랑을 이루어 달라고?

 

행랑채

향단이방

 

전주 한옥마을 옆 경기전엔 와룡매가 저러한데, 여긴 와룡송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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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그림을 만들어 보자.

1582년, 선조 15년에 연못을 조성하고 오작교 축조와 함께 심어진 왕버들나무란다.

 

그 왕버들 아래 멀리 보이는 오작교와 광한루가 [최고의 그림]이다.

 

이리하여 18년 한해를 의미깊게 마무리 하였다. 온 가족과 함께..

우리 가족 개개인의 기억속에 이번 남원여행의 기억이 영원이 존재할 터이고, 애들에게도 부모와 함께 한 이 시간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을 기대한다.

 

한편으론 이 남원이란 곳이 부럽기 짝이없다.

 

어느 지역이나 이야깃꺼리와 볼꺼리는 있을텐데, 그걸 발전시키고 확대 재생산해 지역의 큰 자산으로 활용한다는 것은 지역민들의 노력과 능력이라..

 

춘향과 이도령이라는 확실한 아이템(춘향전)과 거기에 무대가 되는 광한루라는 유형의 자산을 가진 이 남원이 어찌 부럽지 않을까. 혼불문화관 등을 조성해 지역에서 그걸 잘 활용하고 있고..

 

우리 고향은 최배달(일본 극진 가라테의 창시자 최영의)라는 불세출의 걸출한 인물인 세계적인 이야깃 꺼리」가 있는데도 활용 못하고 있음은 지역과 민관의 노력과 성의부족이 아닌가. 배달 일대기-자료는 풍성할 것 같다. 고우영(대야망), 백산(투혼: 선데이서울 연재), 방학기(바람의 파이터)의 만화도 현존할 테고-를 극화해(경극이나 가부키처럼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개발해: 우리만의 唱이나 판소리를 접목해)  상시공연 하는 등, 단순이 돈벌이 수단이 아닌 풍성한 스토리가 있는 배달테마파크 같은 공간(와룡산 일대)을 조성, 최배달도 기리고 지역의 문화도 발전시켰으면 하는 생각이 여행 내내 들었다. 일본의 눈치보지 말고...

 

김제시여 알겠는가?

 

190123..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