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N?

희안하고 신기한 참새들의 습성

-gajago- 2019. 2. 8. 21:00

 

 

 

 

 

 

 

 

어릴 때부터 '왜 그럴까?' 궁금했는데...

 

참새는 같은 장소에 여러 종의 나무가 있어도 유독 탱자나무에만 모여든다. 희안한 일이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노라면, 그 빽빽하고 치밀한 탱자까시(가시) 틈 사이를 거침없이 들락거린다. 혹시 그러다가 눈이라도 찔리지 않을까, 몸이라도 다치지 않을까 염려도 되지만 아랑곳 없다. 참새들은 날렵하기도 하지만 눈은 더 빠른 모양이다.

 

그러기에 까시가 빽빽한 탱자나무가 참새에겐 가장 안전한 곳일수가 있겠다.

 

그러다가 인간들에게 몽땅 다 잡힌다. ^^...

아주 가늘고 촘촘한 검은 그물망을 씌우면 모두 다 걸린다.

 

어렷을 적, 칠흑같이 아두운 밤 대숲, 탱자나무 울타리에 그물을 씌워 잡아 구워먹었던 기억이 있다. -동네 형들 따라.. 처마밑에 손 집어 넣어 잡기도 했다-

 

이 겨울에 그 때의 참새구이가 생각난다.

요즘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그 맛이...

 

190208..

가자고...

 

덧붙임: 탱자꽃 사진 2장은 170425일, G3로 찍은 것으로 하얗고 동그란게 앙증맞다. 명자꽃의 하얀버전? ^^

 

또한, 참새들은 저 뾰족하고 촘촘한 가시 사이를 거침없이 들락거린다. 점점이 보이는 게 참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