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N?

*난향에 취하다/ 황룡금 3

-gajago- 2020. 5. 24. 17:25









*난향에 취하다/ 황룡금 3

-요 며칠 새...
황룡금의 기품있고 고급스러운 은은한 향기가 거실에 가득 차 있다. 화초 하나의 자그마한 변화에 스스로의 생각이 이뻐지고 느낌이 아름답다.
언뜻언뜻 느껴지는 은밀한 난향은 이 며칠을 내게 준 특별한 선물이다.

해서, 거실을 오가며 후각으로 전달되는 달달한 향기를 맘껏 향유[享有]하고 있지만 이내 닳아 없어질 것 같은 아쉬움에 조바심이 든다.


이렇게 며칠...

'난향[蘭香]에 취해있다'


올해에도 어김없다.
작년엔 7월에 첫 꽃을 피워 올리더니 올해는 5월부터 피워낸다.


올해는 또 다르다.

예년과는 달리 두 대의 꽃대가 동시에 올라왔다.
-문득보니 각기 다른 촉에서 나온 꽃대가 벌써 손가락 만큼 자라 있었다(5/7)-


황룡금은..
하나의 꽃대에 여러송이가 피어나는데 아랫 것부터 피어 오른다. 꽃대 중간중간에 투명한 물방울이 이슬처럼 맺혀 있다. 어릴 적 친구들과 잔디씨 줄기를 뽑아 '잔디대롱 물 따먹기' 할 때 맺히는 물방울 같다. ^^...

아직은 한창 피어나는 중이니 이 그윽한 자태와 은은한 향기는 조금 더 지속되겠지만 이어 또 다른 꽃대가 올라와 똑같은 기쁨을 준다면 더없이 감사한 일 아닌가.

200523..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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