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世月有感...
어떤 얼빠진 친구야! 그 따위 헛소릴 한 사람이...
천만에...
비록 길이는 똑 같을지라도 그 시간의, 세월의 무게라는건... 전혀 다르다.
따라서 난 '시간의 흐름(세월)'이란 괴물에 대해서 유감이다.
세월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다는, 거스릴 수 없다는 자신(세월)의 위력을 떨쳐볼 心算(^^)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러기에 더욱 유감이다.
勿論,
어찌보면 약자의 어쩔 수 없는 시기심 내지는 질투심이라 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러면 어떠랴. 그게 다 저 하기 나름인 걸(무슨 말이랴ㅎㅎㅎ)...
한편으론 그의 위력에 감탄 하면서도 도시 배알이 뒤틀리는 건...
세월은 너무 야비하면서도 비굴하다.
가진 자, 강한 자에겐 한없이 너그럽지만, 약자에겐 추호도 망설임이 없다.
도시인들에겐 그 흐름을 멈춰버리지만, 힘겹게 사는 농어민들에겐 시위떠난 화살이다.
그의 처세술(?)이란...구역질 날만하다.(허~ 점점..^^)
그런데도 공평하다고? 넋 빠진...
却說하고...
내가 왜 이리 거품을 무는가?
얼마 전에 입대후 처음으로 정기휴가(15일)를 다녀 왔다. 근 1년 만이다.
헌데, 약 반년 전에도 외박(2박3일)으로 시골에 다녀 왔는데...
이럴수가...
입대전에 본 고향 어른들이 왜 이리 늙으셨나? 허리도 더 구부러지고...
주름살도 더 많고, 깊게 패이고...내 친구들(20대 초반)은 마치 40대 아저씨같고...
마치 십 수년만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입대전에 살던 서울에 왔다. 여긴 딱 1년만이다.
세상에...전에 살던 주인집아주머니나 동네분들은 1년 전이나 똑같다.
시간의 흐름을 전혀 감지할 수 없었다.
마치 시간이 정지해 있었던 것처럼...
이 얼마나 간사한가. 시간이라는 게...
이처럼,
시간의 무게란 전혀 다르다.
요즘 농촌엔 젊은이가 없다.
시간의 이러한 장난도 한 이유일게다.
84년 여름(첫 휴가중)에 쓴 걸 옮긴다...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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