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30대에서의 마지막 발악(?)

-gajago- 2009. 7. 24. 20:54

황준규 mailto:gajago@simmani.com번호:14   읽음:96   From 211.174.11.62 at 2000/12/30 15:50
30대에서의 마지막 발악(?)

음~
이틀 후면 새로운 천년, 21C다. 난 40줄에 접어 들고...(햐~ 벌써~)

한 해, 한 세기를 보내면서 참 아쉬움이 많다.
해 놓은 것, 이룬 것 없이 그냥 그렇게 지내온 시간들...
참으로 미련하게도 해마다 후회의 아쉬움만 반복해 쌓아 놓은 채
또 이렇게 한 해를, 한 세기를 보낸다.

아! 이룬 것 있다.
토끼(?)같은 마누라 만나 여우같은 자식들과(아니, 여식들..)
별 탈없이 지내온 것...
그 외엔?------------------------------------>없구낭~

지내온 시간에 대한 미련내지 후회가 크면 클 수록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련만 솔직히 그러하질 못하다.
물론 21C엔 어떠한 일이 벌어질까, 세상이... 또 나는, 내 주변은
어떻게 변할까 하는 기대와 호기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제 40줄에 들어서면 50을 향해 달린다는 속절없는 안타까움,
아쉬움이(이런 표현이 맞나? 딱히 표현할 말이없네) 앞서 머릴 헤집는다.
그 상반된 기대와 안타까움이 서로 충돌, 머리속만 복잡타.

어쨋든 우리네 인생사 그리저리 살아가는 것을...
그냥 여지껏 살아온 습관대로 살아갈까?  "도리도리"
그러면 안 되지. 새 천년에 대한 기대만 갖고 나머진------>삭제...
누구 말대로 이 새 천년에 떠오르는 저 찬란한 해는
그 위대한 광개토대왕도, 세종대왕도, 이순신장군도, 나폴레옹도 보지 못한 
빅 이벤트라 하지 않던가.
그런데 난 그 절묘한 새 천년의 밝은 태양을 
품에 안을 수 있지 않는가.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에 힘 껏 살아보리라.
내 오늘 보내는 이 하루는 누군가에겐 절실했던 날이라는 걸 기억하리라.

또 어쩔수 없이 한 해를 보내며,
뒤엉킨 실타래같이 복잡한 머릿속 만큼이나 복잡한 글을 두서없이 긁적여 봤습니다.

친애하는 팔불출 가족과 운영진 여러분!
우리 서로~ 새 해(새 천년)의 기대가 완벽히 이루어지길 빌면서,
또한 그렇게 이뤄지도록 힘 껏 뛰자구여!

내내 건강히...

001230...
가자고...

심마니 아이디시절에 팔불출에 올렸던 글이다...지난 연말에(2000/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