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장마...

-gajago- 2009. 11. 7. 14:43

장마, 길고 지리한 장마...

길거리 다니기도 불편... 홍수 질까봐 걱정...또 걱정...

지겹다. 짜증 난다.
밝은 햇살이 그립다. 

헌데...
우리네 보통 사람들이야 물난리 걱정빼곤 장마가 고맙기 그지 없다.

장마보다 더 길고 지리한 여름철...
그 긴긴 여름철에 한 두차례씩 있는 장마가 없다면? 얼마나 더울까?
1년 중 가장 더운, 뜨거운 여름...
그 뜨거운 햇볕만 줄창 내리 쬔다면?

있는 사람들이야
일상을 시원한 에어콘 밑에서,
있는 돈으로 여유있게 피서지에서... 보낼 수도, 더위를 피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네 가난한 민초들은?
7~ 8월 까까중 마빡 벗어질 만한 땡볕 아래에서
골목길 개새끼 불알 처지듯,
혀만 길게 내 빼물고---> 헥헥헥...

'우아~ 덥다. 미치겠다. 못 살겠다.
여름이 왜 이리 기나.'

목을 길게 빼고,
가을 타령만...

생각에 따라선
장마도 이렇게 고마운 법이다.

 

010705...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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