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미국의 부시 대통령간의 가상 전화 통화를 담은 내용의 파일이
네티즌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렛츠뮤직(www.letsmusic.co.kr)의 '배칠수의 음악텐트'에서 1분 48초 분량의 mp3로 제작된 이 파일은
양국 대통령간의 통화를 MBC FM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형식을 빌려 희화화하고 있다.
▶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간의 가상 통화내역 듣기
↑2010년 현재는 아쉽지만 들을 수 없음
파일은 논란이 되고 있는 F-15 문제로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의 부시 대통령에게 '했으면' 하는 통화내용을
담고 있다.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을 자전거에 비유하고 있는 통화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게 F-15
전투기의 부품조달문제에 의구심을 표현하다가, 부시 대통령의 무책임한 발언에 격분, '엄청난' 호통을 친다.
걸죽한 호남 사투리와 '욕'은 더할나위 없는 양념거리.
이와 함께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의 김동성 선수의 금메달 강탈 사건을 거론하며,
마지막에는 영화 'The Usual Suspects'의 대사를 인용 "내가 카이저 소제다, XXX야"라고 고함,
듣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악의 축' 발언과 동계올림픽에서의 편파판정,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이라크 등으로의 확전(擴戰)여부,
F-15 강매여부 등 갖은 문제로 물의를 빚고 있는 미국.
통쾌하기 이를 데 없다는 반응속에 회자되고 있는 이 가상통화내용 역시 미국에 대한 네티즌들의 곱지않은
심정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송병훈 기자 hornet@newsboy.co.kr
020321..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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