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넋두리

-gajago- 2010. 6. 24. 20:12


12월입니다.

한 해가 저물때면 어느 누구나 여러가지 생각으로 복잡하겠지요.

새해 시작하면서... 올해는 여짓껏 지나온 지난 해와는 다르리라, 다를 것이다 작심하면서도
막상 한해를 마무리 질 때 쯤이면 끝없는 후회만...
올해는 지나간 여느 해와는 다르게 살겠노라고, 또한 좀 더 나은 한해를 보내겠노라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각오를 다지건만, 결국 여지없이 다가온 한해의 끝은 여느 해와 다를바 없다.

되집어보면 지난해와 또 전에 지난 그 많은 나날들과 똑같은 한해...
이때 쯤이면 똑같은 회한만...
다시는 이러한 후회의 넋두리를 다시는 하지 않겠노라고 몇번이나 되뇌었건만 결과는 전과 동...

이게 인생인가, 아니면 새로운 변화에 편승치 못한 한심한 인간의 아둔함인가.
이러한 넋두리를 또 해야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이여...

그래도 이 험한 세상에 이리저리 무사히(?) 버텨왔다고, 살아왔다고 애써 자위를?
스스로 자위를 할 지언정 식솔들에 면목은 설까?


이러한 한해 마감은 다만 어느 한 사람(그게 누굴까?)에게만 국한 되기를...
.
.
.
.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모든 님들에게 찬란한 영광이 있으시기를...

2002-12-01
가자고 드림.

'잡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다른 시작  (0) 2010.07.16
이런~ 아뿔싸...  (0) 2010.06.24
처음 가본 찜질방   (0) 2010.06.24
3. 최태원 / 야구가 야구같지 않은 이유  (0) 2010.06.10
2. 박항서 경질 / 이판이 사판을 구축한다  (0) 2010.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