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는 말도 안되는, 차마 보지 못 할 권력쟁탈의 비정함을 보았다.
아무리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요,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라는 비열한 정치판이라 하지만... 며칠 전부터 다수의 야당과 몇 안되는 여당의 힘겨루기를 보면서도 설마설마 했었는데... 탐욕쓰런 발톱을 세우고 덤벼드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서슬을 너무 가볍게 본 걸까. 그 '설마'에 백주 대낮에 난데없는 뒤통수를 얻어맞은 격이라... 허탈하고 어안이 벙벙하고... 정신을 못차리겠다. 아직 헌재의 결론이야 남았다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는게 이리도 쉽단 말인가. 과거 박정희나 전두환처럼 총칼을 앞세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승만 정권을 무너뜨린 국민(4.19)의 뜻도 아닌, 거대 야당들의 탐욕스런, 다수의 횡포에 의해 이렇게 말도 안되는 어거지로 말이다.
최고 권력자의 독제를 견제하는 수단이라는 민주주의의 커다란 장점인 '대통령 탄핵소추'가 이렇게 변질돼 저 더러운 승냥이들의 욕심채우기와 자신들의 잘못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전락 하는 꼴이라니... 소가 웃다가 뒤집어질 노릇이라.
과연 한 나라의 대통령이 탄핵을 받아야 할 정도의 잘못이라는게 뭘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일?(한나라당의 10%가 넘었다?) 사전 선거운동을 한 일?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민주당과의 결별?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는 쇠고집? 말 실수? 그러는 저들은? 위의 항목에서 벋어날 수 있는 깨끗한 인사가 있던가?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TV에서 매일같이 얼굴이 바뀌는 탐욕스런 저들... 한나라당의 10%를 받아 탄핵소추 됐다면, 이회창이는 이미 할복이라도 해야 할 것을... 위와같은 잘못에 의해 탄핵소추를 밀어붙이면서 자신들은 의원직 사퇴를 하는 놈들이 하나도 없을까? 일반 국민들은 상상치도 못할 1000억 가까이-또는 그 이상-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죄송하다'고 몇 번이나 사과성명을 하는 한나라당은 왜 간판을 내리지 않는 걸까? 개중에는 그래도 낫다는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의 소장파놈들도... '뭐? 대통령이 사과하면 탄핵소추 찬성 안해?' 그래놓고는... 너무 늦었다고? 본인이 직접 안했다고? 더러운 놈들... 허기사 그 나물에 그 밥이지. 이미 결정대로 할려면서 연막을 피우기는... 다 후에 면피하려는 수작이지. 말끝마다 '국민의 뜻에 따라...' 제 아무리 외쳐보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파렴치. 결론은 오직 하나. 한달밖에 남지 않은 총선에서 대통령과 여당을 손발을 묶어놓고 선거에서 이기고자하는 뻔한 술수... 너희놈들... 모두 의원직을 사퇴하라.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의 결론 역시 하나. 저런 더러운 놈들... 싸그리 낙선시키는 방법밖에... 단 한표도 주지말고... 謹▶대한민국 국회◀弔 謹▶대한민국 국회의원◀弔 70% “탄핵가결 잘못” 전국 곳곳서 탄핵규탄 집회 여론조사 “탄핵, 야당책임 더 커” 0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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