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향적봉과 지리산 노고단..
2014년 08.15~16일..
양일 간 덕유산과 지리산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워낙 큰 명산들이라 제대로 된 산행을 할라치면 어림없는 수작이겠으나
산행이라기 보단 가볍게 들러본다는 의미를 부여한 만큼 제대로 된 산행은 후일로 미뤄 둔 터였다.
뱀사골 등은 2년 전에 다녀 갔었다.
어쨋든 이번엔 덕유산 향적봉과 지리산 노고단을 염두에 두고 시간이 허락된다면 반야봉까지는
노려 볼 심산이나 어찌될지는 그때 가봐야 알것이다.
15일 아침 8시경에 출발, 영동선과 경부선을 경유하는데 경부선쪽에 약 12km나 정체란다.
'에구~ 좀 더 일찍 출발 할 것을...'
애초에 제2 서해안쪽을 염두에 뒀으나 이미 그쪽도 11km정체란 전광판을 본 터였다.
할 수 없다. 걍~ 가자.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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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해도 너무 밀린다. 밀려서 기어간다. 천안도 못 미쳤는데 오후 1시가 넘었다.
'이러다가 덕유산 산행을 시작도 못하는 거 아닌지 몰라. 헐~'
어찌어찌 겨우겨우 요~기↓까지 도착하니 오후 3시가 넘었다(15:03) 에구...
그래도 ↑요것↓보니 되게 반갑다. 다 왔구나.
↑무주리조트 주차장에 주차하고 곤돌라 승강장에 올라섰다. (15:22)
↓'음~ 좀 쎄군. 15분짜리 왕복에 1만 3천원이라..' (대둔산은 작년 현재 왕복 8,500원)
그러나 위에 써 있는 문구"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도 참 실용적인,"처럼
곤돌라가 수십기가 거미줄에 매달린 이슬방울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돌아가는고로
사람들이 어지간히 밀려도 승차하는데 지장이 없어 보인다.(1기에 평균 8인 승차)
10여분 만에 설천봉(해발1,522m) 도착(15:50). '기념 찰칵~'
여기에서 20여분 만 더 가면 향적봉...
18시까지만 승강장에 도착하면 된다니까 향적봉 다녀오는데는 지장 없겠다.
향적봉으로 고고 씽~ (↑15:51)
향적봉(해발1,614m) 착(16:12)..
설천봉에서 향적봉 정상까지 오는 중에 이슬비가 내려 시야가 뽀얗다.
그런 만큼 넓고 많은 것의 조망은 불가하나 명산의 신비로움은 더 크게 느껴진다.
↑누르면 커지리...ㅎㅎ↓
↑설천봉 광장↓
계획 3~4일 전 예보에 이 지역 날씨가 우려스러웠으나 짙은 안개로 조망만 어려웠지
산행에 무리가 없어 다행이라..
간간히 내린 이슬비 정도야 덥지 않게 한 자연의 배려라 생각하니 또 고맙고...
상제루 팔각정(기념품 판매점)
↑하산 대기 중↓
15:31/올라가기 전 시간. 17:31/하산 도착 후 시간.
같은 장소에서 찍은 시간을 보니 꼭 2시간 걸렸군.
↑무주 및 덕유산 안내지도 모음↑
하산 후 시간을 보니 아직 환한 18시라..
시간도 이르고 해서 나제통문쪽으로 향했다.
나제통문...
개인적으로 약 30여년 전에 와 봤었다. 군 복무시절 휴가 때...
당시 결혼한 작은 누님이 여기에 사셨다. 작은 매형이 설천국민학교 교사였기 때문에...
무주 제1경이라는 나제통문의 백제 측(현, 설천면 쪽)
나제통문의 신라 측(현, 무풍면 쪽)
설천교에서 바라본 나제통문
이렇게 나제통문을 돌아보니 천 몇 백년 전 당시 백제· 신라간의 치열했던 전장의 한 중심에 서 있는 듯하다.
지금이야 이렇게 가끔 오가는 차량이나 여행객의 한가한 발걸음에 놓여 있어 관광거리에 지나지 않지만
그 옛날 이곳을 사이에 두고 얼마나 많은 목숨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갔을까.
입을 쩍 벌린 나제통문이 당시의 얘기를 들려주는 듯 하다.
↑설천면의 삼도봉 장터↓
이곳 장터내의 한 식당에서 저녁을 마치고 첫 날 일정을 마감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좋은 국립공원의 안내 지도를 구천동 탐방 안내소 이외엔 구할 수가 없다.
요즘엔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각 지역의 안내지도를 비치해 관광객유치에 힘쓰는데,
리조트내 데스크나 설천봉의 매점 등 어디에서나 국립공원내에의 안내(산행)지도를 곳곳에 비치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신경썼으면 한다.
작년 덕유산의 탐방안내소에서도 번번한 산행지도가 없이 흑백으로 복사된 저급한 복사본만이 안내지도라
비치해놓고 이용객에게 제공하는 걸 본 씁쓸했던 기억이 새롭다.
TIP-
덕유산에서 내려와 구천동 계곡을 들린 후 이곳 설천으로 넘어오는 길에 그 길이 기가 막히게 좋아서
안내지도를 보니 구천동계곡 드라이브길로 안내돼 있고 무주 33경 중 12경이 이곳에 있다.
140818..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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