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젖은 마니산
161023.. 雨요일...
오랫만에 마니산을 다녀왔다.
그것도 가장 소중한 형제(작은누님,동생)들과 함께...
부평에서 9시 쯤 출발해 검단, 양곡을 지날 즈음에 차창에 빗방울이 돋는다.
'허어~.. 비 예보에 없었는데..' 낭패다.
기상청에 들어가보니 종일 오락가락, 간헐적이다.
그 정도야~ 뭐...
그러는 중에 10:30분 쯤에 주차장에 도착했다.
휴일이라 차가 많다. 자리가 없다.
가까스로 주차를 하고 요깃거리를 준비해 입장권(2,000원을 요즘엔 받고있다) 끊었다.
10:47분 산행시작, 첫 사진 찍고..
↑좀 이른 듯 하지만 그래도 단풍이 이쁘다.
누님과 당신이 더 이쁘요. 동생도 멋짐..ㅎㅎ↓
등산로 종합 안내판.
↑입구에서 약 100여m 포도를 타고 고개를 넘으면 우측 다리건너 본격적인 등산로(단군로) 시작...↓
누님! 천천히 올라오셔...
↑단풍이 든 붉나무: 오배자나무라고도 하는데 소금끼가 있어 소금 귀한 땐 여기서 채취했다 한다' 워낙 붉어서 붉나무라 하는데 단풍이 예쁘다. 개인적으로 좋아해 집에서 화분에 기르고있다.↓
전국 야산에 흔한데 단풍이 빨리, 이쁘게 드는 수종이다.
↓고향 어느 곳의 흙길 같아 정겹다.↑
멋진 걸~ girl~ ^^
무척 즐거워 보이십니다. ㅎㅎ...
↑철모르는 진달래.. 만개했다.↓
숲속에 숨은 듯 피어 있는데 누님이 발견했다.
이걸 발견한 산객들이 얼마나 있을까?
거의 그냥 다 지나친다.
"누님! 눈 좋습니다. ㅎㅎ"
이어지는 편한한 산길..
↓웅녀계단...이 생겼네? 전엔 없었는데..
2012년에 생겼으니 내가 다녀간 때는 그 이전이렸다?
↑밑둥부터 불꽃처럼 갈라지는 나무가 차마 눈길을 외면치 못하게 한다.^^↓
↓동생이 준비한 따뜻한 차 한잔.. 온 몸이 풀리는 듯..↑
잘 마셨쓰아~
왠 사내가 망연자실하게 바다를 바라보고 있네?
집 식구들 생각하남? ㅎㅎ
아! 동생이었군.^^
산행 중 첫번 째 만나는 조망터.. 아늑한게 아주 좋다.
하기사 마니산엔 곳곳에 저러한 멋진 조망터가 많지.
정오가 돼 이곳에서 요기할 겸 휴식을 가졌다.
↓나두 한 장..
↓그대도 한 장..
↓또, 그대도 한 장....
동생이 멋진 겨? 배경이 멋진 겨..
아님, 내가 잘 찍은 겨...↓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ㅎㅎ
↑이게, 낙타 주둥이(동생)인가, 새 부리(나)인가..↓
노기스로 뭘 재는 것 같기도...
하기사, 보는 사람에 따라 달리 보이는 법.
세상이치가 그러하지 아니한가?
↓마의 372계단..
에구, 다리야...
다리.. 많이 아프지요? ㅎㅎ
-예전엔 계단옆에 옆길이 있어 계단이 싫은 사람들은 샛길로 빠졌는데, 오늘 보니 희미한 흔적만 있지 길이 없어졌다. 아쉽다.
날이 흐려 명품 조망이 불가하다.
아쉽다.
↓참성단을 덮고있는 운무...
(흐릿하게 보이는 꼭대기 네모 모양이 참성단이다.)
13:28분, 드뎌.. 참성단...
150년 된 명물 소사나무.
천연기념물 502호...
일기 불순한데 고생들 하셨음다.
온김에 단군성조의 숨결을 맘 껏 느껴보시길...
축원도 하시고...
이곳에서 개천절날 단군성조께 際도 드리고, 전국체전때 성화를 채화한다.
↑소원성취 하셨음다 그려..
단군성조를 만나 보셨으니...↓
↓여기가 마니산 정상.. 472.1m
↑뭐여? 기둥서방이여?
넘 좋아하는것 보니.. 맞네. 헐~↓
↑주위 산객께 부탁.. '찰깍~'↓
정상 기념사진(13:41분)을 끝으로 하산결정, 유~턴.
악화된 날씨에 맞은 편(~함허동천:정수사쪽) 약 1km에 달하는 명품 암능길의 멋진 산행을 포기하나
그건 담을 기약하는 하나의 이유와 구실이 된다.
계단길로 하산 중..↓
↑운무에 파묻힌 단풍된 잎과 나무와 떨어진 젖은 낙엽이 깔린 목책길이 운치를 더해준다.
운무의 덕분이 아닌가.↓
이런 멋진 운치는 이러한 날씨에서나 느낄수 있는 자연의 선물이다.
명품 조망을 놓친 댓가로선 그 기쁨이 차고 넘친다.
「운무에 묻혀 하는 산행이 얼마나 멋진가」
한장, 한장.. 감·상·해·보·자
우리나라에서 氣가 가장 쎈 곳중의 하나,「생기터」
산행 4시간째인대도 생기가 넘쳐 보이오.
이곳의 '기 받음' 때문인가? ㅎㅎ
氣 듬뿍 받아 가셈...
마지막 하산 모습..
다 내려왔쓰아~
길 옆에서 발견된 괴물.. 모습.
마치 그리이스 신화에 나올 법한 '몸통 하나에 머리 둘 달린 괴물'같지 않은가. ㅎㅎ
다시, 원점..
단군로 시작점... 15:08분....
참고로..
위 안내도를 보니 이곳 마니산이 해인사, 팔공산, 운문사, 선운사보다 기가 세다 한다.
이리하여 오락가락한 날씨속에 운치있는 네시간 반의 마니산 산행을 안전하고 즐겁게 마쳤다.
이 기억이 또 다른 산행을 기획하고 다녀올 때까지 유지 되겠지.
비록, 단풍의 모습이 생각 만큼의 색깔과 모습이 아니나, 개개인의 일정에 맞춰 딱 맞는 산행이 얼마나 있을꼬?
숫한 산행에서 절정의 단풍이나 겨울의 최적의 눈꽃, 봄꽃의 만개 , 해 떠오름의 최고의 순간을 맞닥뜨리기가 쉽지 않다. 단지 산은 어느 하나가 부족하면 다른 하나로 보충해주며 산행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그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161023..
가자고...
˘2006년판 마니산..☞마니산... 그 '신화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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