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N?

17년, 수락산.. 그리고...

-gajago- 2017. 9. 5. 17:10

 

엊그제(170903) 수락산에 다녀왔다.

 

그간 교통편때문에 매번 서울쪽에서 오르내리다 보니 반쪽 산행만 하게 되는데, 오늘 맘먹고 수락산의 동쪽을 노린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1번 출구로 나와 길 건너에서 33-1번(거기서 타면 다 간다^^) 버스를 타고 예닐곱 정류장을 지나 마당바위에서 하차, 산행 들머리로 삼았다.

이쪽에는 이름도 멋진 옥류, 은류, 금류폭포 등이 있는데 그만큼 수량은 풍부하겠다.

 

바당바위 정류장 앞.

'햐! 물많다. 날 잘 잡았다.'

 

 

버스를 내려 초입에 들어서니 물이 차고 넘친다.

 

'얏호~'

 

곡의 물가를 따라서 식당가가 쭈욱~ 이어진다.

-계곡의 식당마다 물이 차고 넘친다. 어떤 식당은 수상가옥처럼 물 위에 띄워있다. 끝내준다.

또 한 곳은 수영장처럼 물이 가득하다. 모 예능방송에 나왔단다.

따라서 이때까지만 해도 기분이 한 껏 부풀었다.

 

그러나 상가가 끝나니 계곡에 물이없다.

 

'이게, 뭐람~' 속은 기분이다.

 

그 많던 물이 어딜가고(?) 계곡이 이렇게 말랐을까?

 

 

조금 오르니 물이 보인다.

▶물이 있다.

-아니, 맑은 웅덩이가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할 정도로 물이 많이있다.

 

여기에서 발을 담그고 한참을 쉬었다.

 

 

 

바로, 금류폭포 아랫쪽이었다.

 

▶금류폭포..

바로 유서깊은 금류폭포 아랫쪽이다.

폭포에서 물이 흘러 내린다. 헌데, 떨어지는 폭포가 아니라 흘러 내리는 폭포이다.

수량이 적어서이겠지.

 

 

▶이게 계단인가, 성벽인가.

-금류폭포 윗쪽으로 올라가는계단이 마치 성벽을 쌓아놓은 듯하다. 가파르다.

 

▶금류폭포 상부...

 

▶금류동천(金流洞天)

 

▶금류동천(金流洞天): 폭포 상부 암반위에 세긴 음각체

여기서 매월당 김시습이 10년을 살았다는데, '금류동천'이란 암각문이 매월당의 필체인지는 모르겠다.

위의 안내판에도 확실한 언급이 없다.

 

 

▶잔치국수가 4,000원...

-폭포위에 성업중인 식당으로 산객이 밀리니 주문도 몰린다. 계산 후 호명하면 가져다 먹을 정도..

산중턱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 정도 양과 격이면 저렴하다 할 수 있다만.. 입맛이 맞아야 할 듯.

 

내겐~ 글쎄...

 

▶내원암..

 

경내 울타리를 대나무발로 한 것이 이채롭다.

더군다나 '개조심' 팻말이 더 쌩둥맞다.

어지간히 사나운 개가 있는모양이다.

 

'개조심'이 너 때문은 아니겠지? ㅎㅎ..

 

 

삼성각(삼성보전)

암자이어서인지 경내가 한적하고 조용하다.

 

수락산장

-수락산 정상 바로 아래인데도 물이 흐른다.

 

약숫물로 목을 축이고 마지막으로 수건에 물을 적신다.

 

▶수락산장 위 이정표

 

개략도를 보니..

정상 바로 밑이 수원(水源)이다. 신기하다.

 

▶수락산 꼭대기.. 태극기봉...

-산을 찾는 싯점에 따라 이 산객의 옷차림만 바뀌었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같은 주인공 다른 사진들-

 

 

▶청학리 기점.

-저 아래가 마당바위 시작점이다.

 

▶이 안내판을 보면 작년 가을 산행시 깔닥고개 아래서 만났던 고양이가 생각이 난다.

혹시 삵이 아니었던가 해서.. ㅎㅎ

 

▶철모바위..

-매번 느끼지만 철모가 아닌, 베레모 같다는 생각...

 

 

자세히 보면..

양쪽 바위위와 가운데 목책 오름에 사람들이 개미만하게 보인다.

잠시 후에 나도 저기에 있을 것이다.

 

▶오늘 목표가 불암산까진데..

-코끼리 바위와 하강바위.. 뒤의 도솔봉 너머 불암산이 손짓한다.

(딱10년 전 '불~수'한 적이 있었다.)

 

▶절묘한 조화

=푸른 하늘과 흰구름.. 짙푸른 녹색의 수락산...

 

멋지지 아니한가.

 

그 아래 좌측 끝에 베낭(바위)이 걸려있고, 꼭대기(정상)에 태극기가 펄럭인다.

 

▶코끼리 바위

 

큰 바위 위의 조그만 바위가 코끼리를 닮았다 하여 코끼리 바위다.

 

▶하강바위 위에서..

이제 하강이 아닌, 하산을 해야지.

 

▶다시 베낭바위와 정상쪽...

 

▶쇠말뚝?

-통로를 넓히며 자른 쇠기둥 흔적이 마치 일제의 쇠말뚝같다.

뽑으면 안될까?

 

▶치마바위라..

-넓찍해서인가? 멀리서 보면 펼쳐진 치마처럼 보일까?

 

▶도솔봉

 

 

▶도솔봉 표지석

-네분의 모 산악회 산님들이 지금 막 표지석을 세웠다. 막걸리 한 컵을 올리고...

내가 그들을 찍어주고, 그들이 나를 찍어주고...

 

따라서, 내가 표지석 세운 후 두번째 사진찍힌 사람이 되었다.

영광이어라.

 

 

도솔봉에서 본 수락산 주봉쪽..

-이미, 지나온 길...

 

 

▶불암산쪽..

-앞으로 가야할 길...

 

 

▶하산길..

-제멋대로 서있는 소낭구들이 자유분방하고 멋지다.

 

▶용굴암

-바위틈에 나한전을 천연동굴에 모셨다 한다.

 

바위끝에 걸터앉은 암자가 위태롭다.

 

작은 틈바구니 암자여선지 범종도 자그마하고 앙증맞다.

 

▶학림사

 

▶약사전

두그루의 소나무가 약사전을 보호하고 있는 모양새다.

 

 

▶위의 해탈문이란 사진을 보고 되돌아가 찍었다.^^

-통과하면 해탈할 것 아닌가.ㅎㅎ

 

         

 

 

학림사를 끝으로 산행을 종료한다. 

10km를 6시간 산행 중 2시간 쉬고 4시간 산행했으니 평균이 넘었다.

하기사 사진을 많이 찍어 좋은 자료를 많이 남기면 그걸로 되지 않나.

 

애초에 불안산으로 넘어가려 했는데, 시간이 넉넉치 않고 배터리도 바닦이라..

다음을 기약해야 하겠다.

 

170905..

가자고...

 

17년, 수락산.. 그리고...
램블러 버전:
https://www.ramblr.com/web/mymap/trip/323330/799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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