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생법

지금, 온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돼 있다.

이미 세계 각국에서 3,000여명의 외신기자들이 남한에서의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대기, 준비하고 있다 한다.

 

세계 어느 이벤트(?)가 이러한 세계인의 이목 집중이 가능할까? 미국에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 취임식할 때도 이러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이때, 우리의 현재 1/4분기 경제성장률이 1%대라 한다. 년말까지 유지된다면 예년 수준인 3%는 유지하리라 하는 데, 과거 활황기때인 7%대의 고도성장률은 불가능할까?

 

남북이 정전체재에서 종전체재로 바꿔 평화체재로 전환하려는 이때 남북이 머리를 맞대면 가능하지 않을까?

 

일각에서 서해 5도 앞바다에서 남북 공동으로 어로작업과 파시를 여는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면 얼마나 좋겠는가. 꿈같은 일이다.

 

그러나 더 나아가 우리가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중국산 생필품을 북한에서 생산하고 남한이 소비하면 어떨까. 남한의 질좋은 가전, 전자제품과 자동차 등은 북한에서 소비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거기에 수입, 수출이 아닌 내부거래로 관세가 붙지 않는 형태로 유통돼 이용할 수 있다면 남북의 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동안 어쩔 수 없이 중국산 생필품을 쓰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우리가 기술을 가르쳐 중국의 고도성장을 견인케 해놓고, 그 기업들이 축출당하고 쫓겨나는 걸 보면서도 이제는 중국산 없이는 생활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 시선을 돌려 북한에서 생산, 남한에서 소비하는 방식으로 -제품에 따라 남한 생산, 북한 소비- 유통의 다각화를 꾀한다면 남북 공동의 이익이요, 경제 성장에 큰 방법이 될 것이다.

 

나중에 경제 규모가 비슷해 지면, 남북 경제공동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미 하나가 돼 있을지도..^^

 

너무 앞서감은 없지 않으나 지금같은 경천동지할 해빙무드 아니면 이런 생각을 언제 해 보겠는가.

 

남북의 두 정상과 우리 민족이 슬기를 모으면 가능하리라 본다.

 

180426..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