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N?

세기의 행보

-gajago- 2019. 2. 26. 18:18

 

 

 

 

 

 

 

 

오늘..

북한의 통수권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약 65시간여(4,500km)의 열차이동 끝에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했다.

 

23일 평양역을 출발해 단동, 천진, 장사, 남녕 등 중국 내륙을 관통해 26일, 베트남에 이른 것이다.

 

한 나라의 정상이 타국을 방문할 때 기차로 움직인다는 것은 유래없는 일이다. 바로 옆 나라도 아닌, 제 3국을 경유해야 하는 경우엔 더욱 더..

 

누가 이런 '어찌보면 황당하다 할~'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구상을 구체화 했을까?

 

북한의 전용기 참매 1호가 장거리 운행에 부적합 하다는 이유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중 하나가 세계적 이슈를 만들어 지구촌 눈을 집중시켜 김정은의 세계적 지명도를 끌어 올리고 개방경제의 간절함을 알리려는 의도도 있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대단히 탁월한 선택이였다.

 

3일 간의 이동 내내 전 세계가 전용열차와 김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웠고, 트럼프보다 더 뉴스몰이에 성공했다.

 

육로를 이용하다 보니 트럼프에게 중국이란 든든한 뒷배가 있다는 걸 과시했고, 세계인에게 한반도에서 열차를 이용해 베트남을 여행할 수 있다는 사실를 증명함으로써, 남북한이 철도 연결사업을 통해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도 여행할 수 있고 물류이동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걸 확인시켰다.

따라서 북한을 경제제재에서 풀어 줄 경우 이러한 일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메세지도 미국과 트럼프, 서방세계에 던짐으로써 경제제재를 풀라는 무언의 압박도 한 것이다.

 

또한, 대내외적으로 북한에 대한 김정은의 확고한 장악력을 확인시켜 주는 효과와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만방에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도 북한에 대한 확고한 혈맹임을 과시하는 기회가 되었다. 싱가폴 회담 당시 비행기를 제공터니, 이번엔 철길을 열어 줘 북한과의 돈독한 관계를 대내외에 드러내고 있다.

 

그렇담~

이러한 미증유의 「세기의 이벤트」가 한반도와 인류 평화에 단단한 초석이 될까?

 

「트럼프와 미국의 행동 여하에 따라 달라질..」텐데, 우리 입장에서는 부디 한반도에서 핵무기가 사라지고 종전선언, 평화협정까지 이뤄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고 남북 모두 경제가 번영하여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190226..

가자고...

 

나도 열차타고 베트남 한 번 가보자. ^^...

-앞으로 동당역도 관광명소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