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 성흥산성 느티나무 - 새랑이가 부여가면 꼭 가서 사진찍어야 한다는 곳. 인스타그램에 난리란다. [나무의 가지가 하트모양]이라 커플들의 명소라고.. -나중에 여러 드라마에서 저 나무를 봤다- 새랑이에게 사진사로 픽업돼 올라갔다. 새랑이 말대로 사진 찍으려는 커플들의 대기줄이 만만찮다. 줄을서며 내가 새랑이에게 한마디 툭 던졌다. '이게 뭐라고..' 이 난리냐는 말이다. 옆에 줄서있던 커플의 아가씨가 '후훗~' 하고 웃는다. 그 웃음에 겸연쩍어 미안해 하는 내게.. 새랑이 속삭인다. 내가 말하는 내내 웃더란다. 아마도 자기 아버지도 똑같은 반응을 보일 것 같아 웃는 모양이다. 어쨋든.. 사진을 찍어보니 괜찮은 그림이 나온다. 진짜 하트모양으로... 211225..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