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江風景... 漢江風景... 조그만 창으로 내다 보이는 밤의 한강은 너무도 아름답게 흐르고 있었다. 거의 10년을 같이 살아온 한강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은 미처 깨닫지 못하였었다. 더구나 하나 둘 불을 켜서 시작하는 건너 편 산꼭대기에 있는 마을의 집들은 모두 내게 별이 되어 다가왔다. 강변도로를 달리는 차들.. 마당 2009.07.28
서울의 番地 서울의 番地 村놈치곤, 그때만 해도 서울의 번지쯤은 줄줄 외웠는데... 지금은 하얀 눈이 내려야 찾을 수 있으니... 차를 타면 건물만 보이고, 전화하면 목소리만 들리고, 어쩌다 만나 보면 귀 눈만 커져서 커피는 잘 마셔도 쐬주 한 잔 하자 하면 맨날 바쁘다고 아프다고 손만 덥썩 잡고 흔든다. 그래도 .. 마당 2009.07.27
影 (吟影)...그림자... 影 (吟影)...그림자... 나들이 할 때 나를 따름이 너처럼 공손한 건 다시 없을게고, 너와 내가 너무 나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내가 너는 아니더라. 달이 서산에 기울면 너무 기이한 형상에 놀라게 되고, 때가 오정에 이르면 난장이 같아 보여 웃음을 짓게 한다. 베개 위에서 찾으면 찾을 수 없다가 몸을 등.. 마당 2009.07.27
山에게... 山에게... 침묵으로 마주서서 당신은 진심을 보여 줍니다. 아직은 바람에 맞겨진 채 웅크리고 있습니다만 고백처럼 비 개인 어느 날... 푸릇푸릇한 새싹과 난만한 꽃으로 당신은 속마음을 보여 줍니다. 지금 당신은 침묵하는 오리나무와 철쭉을 거느리고 맨 몸인 채 바람에 맞겨진 미물의 알들과 들짐.. 마당 2009.07.25
살아가는 길... 살아가는 길... 올해 달력도 얼마남지 않았다. 이맘때쯤 되면 꼭 '프로스트'의 너무나도 유명한 詩 '가지 않은 길' 이 생각난다. 숲속에 두 갈래의 길이 있었는데, 망설이다 한 쪽 길을 택했지만 가지 않았던 또 다른 길에 대한 미련이나 悔恨이 남는다는 내용의 시 말이다. 사는게 다 그런것 같다. 매 순.. 마당 2009.07.12
누가 압니까? 내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을 선사할지... 누가 압니까? 내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을 선사할지... ♣ 옷이 날개라면 말은 인격입니다. 출근하는 길에 친절하고 고운말을 쓰는 택시기사를 만났습니다. 운전하다 보면 힘들고 짜증도 날텐데 어쩌면 그렇게 고운말을 쓰느냐고 물었습니다. "제가 모신 손님이 학교 선생님이라고 생각해 .. 마당 2009.07.12
조폭과 외국인... 거만한 모습으로 담배를 물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조폭에게 한 외국인이 다가와서 물었다. "Where is the post office?" (우체국이 어디죠?) 그러자 조폭은 당황한듯 한 마디 하고는 담배를 퇘~ 내뱉고 가 버렸다. 그 말을 들은 외국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조폭을 따라갔다. 한참을 가던 조폭이 뒤를 보자, 외국.. 마당 2009.07.09
이런 유머... 아실까? / 법대생들의 대화 법대생들의 대화 일반적으로 2학년이 되면 형법을 배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2학년 2학기나 3학년 1학기가 되면 형법 각론에 들어간다... 그러면 시작되는 고통... 학생1 : 야! 너~~ 살인 했냐? (이 뜻은, 그대는 형법 250조의 살인죄에 대한 공부를 하였느냐?) 학생2 : 아니? 아직... 지나가던 넘 : 헉~ 학생1 : .. 마당 2009.07.09
산 위의 나무... 산 위의 나무... "내가 이 크고 우람한 나무를 두 손으로 붙잡고 흔들려 해도, 그렇게 하지는 못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은 이 나무를 어느 쪽으로나 마음대로 휘게 할 수 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손으로. 최악의 상태까지, 꺾을 수도 휠 수도 있다." "왜 君은 그렇게 놀라는가?.. 마당 2009.07.09
꽁치잡이 분쟁 당하기만 하나? 일본과 러시아는 내년부터 남쿠릴열도 주변수역에서 제3국의 조업을 금지시키기로 잠정합의를 하고, 9일부터 열리는 두 나라의 차관급 협의에서 세부조정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에 얽혀있는 관련국가의 치열한 이해대립 양상을 감안하면 일-러 간의 급속한 접근은 `밀약적' 성격이 짙다고 할 .. 마당 2009.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