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고의 한담필담-閑談筆(Feel)談-

33. 뒷짐지고 걷던 서정이... 오늘 문득, 길을 걷다가 옛날 생각이나 한참을 웃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나 역시 가끔 뒷짐을 지고 걷기도 한다. 때는 서정이가 한 네 다섯 살 쯤? 요 녀석이 종종 나처럼 뒷짐을 지고 걸었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얼마나 우스웠던지... 생각해 보라. 이제 아장아장 걷..

32. 고마운 사람들... 아래 글은 위 글(장하다, 우리 서정이...)을 오랫만에 방문한 심마니 동호회 '툇마루'에 올렸더니 동호회 방주(시샵)께서 올린 글에 대한 나의 꼬리글이다. 고맙습니다. 요즘... 좀 일이 많아서 자주 못 들렸는데 이렇게 반겨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요. 거기에 짧..

31. 장하다, 우리 서정이... 오늘 서정이(아니, 우리 가족)에게는 특별한 날이다. 오늘... 서정이가 처음으로 혼자서 학교엘 갔다. 서정이 올 해 10살... 초등학교 2학년... 장애인(청각+언어)인 서정이는 1년을 늦게 학교엘 들어갔다. 유치부때부터 지금까지 줄곳 엄마와 다녔다. 그러던 서정이... 오늘... 혼..

30. 봄소풍 미술대회... 어제 집에 들어가니 애들 엄마가, 서정이가 며칠 전 봄소풍 미술대회(인천대공원)에서 또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다고 전한다. 그러며 담임 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해마다 미술대회마다 상을 타는데, 그림에 소질이 있는 것 같으니 전문적으로 가르치는게 어떠냐' 하더란다. 미술..

29. 서정이는 살림밑천? 저녁을 물렸다. 즈 엄마는 드라마 본다고 아직 설겆이 전... 서정이가 쪼르르 달려 간다. 빈 그릇을 개수대에 넣는다. 떨그럭떨그럭~ 다 치웠다. 즈 엄마와 난 신통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해 웃는다. ㅎㅎㅎ... 요 녀석이 커 가면서 점점 어른흉내를 낼려 한다. . . . 이제 잠자리에 ..

28. 친구의 편지... 오늘 작년에 위탁교육으로 잠시 다녔던 부평남초등학교(1-5반)의 김 소이라는 친구에게서 편지가 왔다. 서정이가 그걸 보고 얼마나 기뻐하던지... 방학 때 1차(카드)로 서로 주고 받았었지만, 그래도 그리 기쁜가 보다. 이렇게 서로 조건없이 기뻐할 수 있는게 동심이 아닐까? 부럽다. ..

27. 친구들의 카드. 오늘 서정이가 그동안(지난 6월 한 달, 그리고 11월 1~2주) 위탁교육으로 수업을 했던 부평 남초등학교의 친구들(1학년 5반)에게서 단체로 카드가 왔다. 필시 김희겸 담임선생님의 주선으로 이뤄진 것이리라. 참으로 고마운 선생님이다. 어찌보면 타학교 장애아동을 임시로 책임져야 ..

서정이의 크리스마스 카드. 엊그제 목요일에 학교에서 카드를 만든 모양이다. 부모님께 드리는 카드를... 비록, 비틀비틀... 볼품없는 짧은 내용의 글씨요, 그림이지만 그저 고맙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메리 크리스마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황 황 서정. 서정이가 오늘은 위 내용을 수정한다. ㅎㅎ..

25. 이런 賞도 있나? 며칠 전... 학교에서 '경필대회' 가 있었던 모양이다. 각 학년별로 글씨를 제일 잘 쓰는 학생에게 상을 주는 모양인데, 1학년에서는 우리 서정이가 최우수상을 탔다. 그래서 엊그제 상장을 받았고... 에구~ 이쁜 넘... 미술이면 미술... 글이면 글... 상이란 상은 다 타오는군(그래! 난 난..

이어폰과 오디오기기가 난청을 부른다 소음에 시달리는 귀 귀는 외이, 중이, 내이로 이루어져 있다. 외이는 귓바퀴와 외이도로 이루어지며 고막에 의해 중이와 구분이 된다. 중이에는 이소골이라는 세 개의 작은 뼈들이 있어 관절을 이루며 고막과 내이를 연결시킨다. 그리고 내이는 청각을 담당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