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암5 폭설이 내려도 '오세암'은 간다. 가자고~ ^ ^ ♣마음을 다해 부르면 흰구름이 우물 속에서 꼼짝하지 않고 낮잠을 자는 오후였다. 그 시간에도 길손이는 골방에 와서 놀고 있었다. "엄마, 삶은 밤이어요. 스님이 다섯 개를 주었어요. 내가 네 개를 먹었지만 가장 큰 것은 남겨 왔어요. 어서 잡수셔요. 참, .. 마당 2010.02.12
오세암4 오세암~ 계속 갑니다. ^ ^ ♣살며시 웃는 얼굴 진눈깨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침이었다. 길손이가 아까부터 뒤란 맨 끝에 있는 골방문 앞에서 망설이고 있었다. 그동안 장독대며 다락, 헛간까지를 다 뒤지고 아직 길손이의 손이 못 미친 곳은 이 골방 하나뿐이었다. "그 방은 문둥병에 걸린 스님이 묵고 .. 마당 2010.02.12
오세암3 ♣입김으로 피운 꽃 겨울잠에 빠져 있던 암자는 길손이의 소리로 깨어나기 시작했다. 벌집을 찾아다니는가 하면 다람쥐 굴을 파헤쳤다. 어떤 날은 뱀굴을 다람쥐굴로 잘못 알고 건드렸다가 혼이 난 적도 있었다. 솜다리를 보고 놀라기도 하였다. "누나, 꽃이 피었다. 겨울인데 말이야. 바위틈 얼음속에.. 마당 2010.02.12
오세암2 여러님, 좋은 주말이 되셨을까요? 그랬으길 바라며... 오세암~ 계속 갑니다. ♣ 바람의 손자국, 발자국 "누나, 이산의 나무들은 말이야, 갈대로 만든 자리를 세운 것 같아. 죽죽 하늘에 닿을 듯이 치솟았거든. 저기 저 언덕바지에 있는 전나무는 꼭대기가 보이지 않는다." "누나, 아줌마 셋이가 대웅전에.. 마당 2010.02.12
오세암1 여러님들 잘 아시는 정채봉님의 동화 '오세암'을 올립니다. 너무나 슬... 아 참, 이런 주석은 필요 없겠군요. 이미 다 잘 아실테고 또, 읽어보면 아실 터... (시리즈로 계속 올립니다. ^^) 1. 바다보다 넓게 내리는 눈 스님은 그 거지 남매와 포구에서 만났다. 수만 마리의 하얀 나비들이 나는 듯 눈발로 가.. 마당 2010.02.12
성큼 다가온 미래도시? 마치 SF영화같은 장면이 벌어지려나? 하늘을 달리는(아니, 날으는) 개인용 자동차, 빌딩과 빌딩 사이를 춤추듯 날아다니는 그런... 우리 시대에 그러한 일이 벌어질까? 영화가 아닌 현실로써... 다음 얘기를 한 번 보자. 서울시에서 발표한... ♣고가 레일식 새 교통수단 2004년에 등장 서울시는 최근 강남.. 마당 2010.02.1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혼식 이 글은 많은 분들이 한 두번쯤 읽은 글이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읽어도 읽어도 새로이 감정이 복받치는 이유는 왤까? 나만 그런가? 그럼, 다시 한 번 가자고.. 가 보자고... 3년 전에 한 선배의 결혼식에 친구와 함께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의 말에 의하면 선배가 결혼에 이르기까지는 .. 마당 2010.02.12
주머니에서 손을 빼지않는 남자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성격도 밝고 친절해서 주위 사람들한테 무척 좋은 인상을 주었다. 당연히 그 남자에게는 따르는 여자도 많았다. 그는 유능했으며 무척 잘생긴 외모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딱 한 가지 좋지 못한 습관이 있었다. 그건 바로 시도 때도 없이 늘 손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마당 2010.02.10
수탉 혹시? 보셨나요? 신영식·오진희의 고향 이야기, "짱뚱이의~ " 시리즈의 만화를... 우리 어렸을 적의 그 모습들이 어찌나 세세하게 묘사가 돼 있는지... 근래 아주 재밌게 본 만화책(^ ^) 입니다. 아래 글은~ 오진희님 글, 신영식님 그림의 만화 "짱뚱이의~" 시리즈 3편의 한 대목이다. 주인공 어린 짱뚱이의.. 마당 2010.02.10
나잇값 어릴 적에 서로 나이 더 먹겠다고 두 세그릇씩 먹었던 떡국 탓인지 실제 내 나이보다 나이값은 더 나가지만요~ 세월이 흐르면 나이값은 더 오르기 마련이죠. 그래서 말인데요? 지금부터라도 나를 잘 관리하고 소중이 다뤄서 나이값 한다는 소리를 들어야겠습니다. 여러분의 나이값은 얼마인가요? 벼룩.. 마당 2010.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