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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평선 일출

"호랑이 해의 힘찬 기운을 받으소서" 임인년의 상서로운 첫 해가 떠 올랐다. 수평선이나 지평선이 아닌 깍뚜기 모양의 집평선(아니, 집능선이 맞겠군) 일출도 제법 근사하다. 이렇듯 동해에서 힘차게 떠오르는 해나 설악산 대청봉 너머로 솟구치는 해나 도심지 빌딩사이로 슬며시 고개를 내미는 해나 '상서로운 영험한 기운'은 똑 같지 않를까? 그 영험한 기운이 여기에 오는 모든 이들에게 고루 미치어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고 원하는 바, 모든 일이 잘 이루어 지길... 떠오르는 새해 첫 해를 보며 올해의 염원을 담아 본다. Happy new year! 220101.. gajago...

요즘~N? 2022.01.01

하늘의 눈

*하늘의 눈/ 해무리.. 얼마만일까? 하늘의 해무리를 보았던 때가.. 추석을 앞두고 미리 성묘차 고향을 내려가다가 서산휴게소에서 해무리 사진을 찍었다. -그 전에 화성쯤 지나가다 차 안에서 이미 봤었다. 사진도 찍었었고..- 하늘이 우리를 내려다 보는 것 같다. 만약에 하늘에 눈이 있다면 저러한 모습이지 않을까? 혹시 내가 죄를 짓는다면.. '하늘이 내려다 볼 것이다' 라는 모습이 저러 하겠다. 세상사 근신해야 하고 매사에 올바르지 않으면 하늘이 저렇게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겠다. 매사에 흠결없이 살아야 할 터이다. 흔치않은 광경이었다. 210904.. 가자고...

요즘~N? 2021.09.11

*난의 향기/ 황룡금 4

원래 있던 황룡금을 분주[分株]했던 분에서 분주 4년만에 처음으로 꽃을 피워 올렸다. -해마다 꽃을 피웠던 원래의 분[盆]은 아직 소식 없다. 곧 피겠지- 은밀하지만 고급스런 향기가 난향[蘭香]이다. 새삼 느끼지만 참 기품있는 향기다. 향수처럼 강렬하지도 않으면서 은은하게 코끝을 간지르는 것이 사람을 애태우게 한다. 잎사귀는 어떤가. 칼날처럼 예리하나 날카롭지는 않다. 우아하게 휘어지는 부드러운 곡선은 마치 바람이 흐르는 듯하다. 그윽한 향기는 허공을 채우고 날렵한 잎사귀는 허공을 가른다. 210903.. 가자고...

요즘~N? 2021.09.03

* 청설모(靑鼠毛)와의 조우.

-지난 21일 일요일.. 식구들과 산을 오르는데 저 만치에서 청설모 한마리가 길을 막는다. 불과 3~4m까지 접근 했는데도 도망치거나 자리를 피하지 않고 제 할 일(주워먹고 세수하고..)만 한다. 이 사람이 아무리 선하게 보이기로서니 저리 경계를 푼 단 말인가. ^^.. 우리도 더 이상의 걸음을 멈추고 경계를 푼 청서(靑鼠)의 행동을 지켜본다. . . 조금 후.. 위쪽에서 한 산행객이 내려온다. 우리가 멈춰서 카메라를 찍고 있으니 청서를 봤을 텐데도 멈추지 않고 내려온다. 결국, 청설모가 쪼르르 옆의 나무위로 피한다. 그이가 지나가자 또 내려와 같은 곳에서 제 일만 한다. 뭘 줏어 먹기도 하고 앞발로 제 얼굴을 비비기도 한다. 우리는 관심밖이다. 써글~^^... 이리저리 사진찍고 난리를 쳐도 별무상관이라..

요즘~N? 2020.06.25

*난향에 취하다/ 황룡금 3

*난향에 취하다/ 황룡금 3 -요 며칠 새... 황룡금의 기품있고 고급스러운 은은한 향기가 거실에 가득 차 있다. 화초 하나의 자그마한 변화에 스스로의 생각이 이뻐지고 느낌이 아름답다. 언뜻언뜻 느껴지는 은밀한 난향은 이 며칠을 내게 준 특별한 선물이다. 해서, 거실을 오가며 후각으로 전달되는 달달한 향기를 맘껏 향유[享有]하고 있지만 이내 닳아 없어질 것 같은 아쉬움에 조바심이 든다. 이렇게 며칠... '난향[蘭香]에 취해있다' 올해에도 어김없다. 작년엔 7월에 첫 꽃을 피워 올리더니 올해는 5월부터 피워낸다. 올해는 또 다르다. 예년과는 달리 두 대의 꽃대가 동시에 올라왔다. -문득보니 각기 다른 촉에서 나온 꽃대가 벌써 손가락 만큼 자라 있었다(5/7)- 황룡금은.. 하나의 꽃대에 여러송이가 피어나..

요즘~N? 2020.05.24

코로나/ 지구의 역습 🌎

🌏 영악한 지구의 인구 조절론 세상이 갑자기 왜 이렇게 됐나. 두어 달 전의 평온한 일상은 어딜가고... 온 세상이 갈팡질팡, 갈길을 몰라한다. 낯선 질병 하나에 인간적인 면모를 내세우며 사이좋게 어울리던 지구촌 사람들이 '나 외엔 믿을 수 없다' 며 경계의 장벽을 세우고 서로를 경계하고 외면한다. 인간들의 도덕적인 '선한 얼굴'은 사라지고, 나 혼자 살기위한 무서운 본능만이 꿈틀거린다. 평화로울 때와 위급할 때의 다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의 본 모습인가. . . . 그런데.. 이게... 우리가 모를 지구의 농간이 아닐까? 그 농간에 인간들은 놀아나고 있고... 즉, 지구가~ 불어나는 인구가 버거워 '인구수를 조절' 하고 있다면? 그래서, '에라, 이넘들아~ 느들 땜에 더 이상 못 살겠다.' 라며, ..

요즘~N? 2020.03.18